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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켜야…필요시 무력 사용할 수도"
2019-12-03 20:26:22 2019-12-03 20:26:2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미국의 무력을 사용해야만 한다면 그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나는 김 위원장을 로켓 맨이라고 부른다"며 "왜냐하면 그는 로켓을 쏘아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의 연말 시한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에도 이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주한 미군 방위분담금 요구에 대해선 "미국의 안보 제공에 대해 한국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그들(한국)이 공정하게 더 많이 부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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