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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인력 부족…조기 임용 '공중보건의사' 742명 투입
코로나19 대응 교육후 대구·경북 등 배치
2020-03-04 16:32:26 2020-03-04 16:39:1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코로나19 현장에 배치될 신임 공중보건의사 742명이 직무교육에 들어간다. 이들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조기 임용된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로 환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수행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742명을 조기 임용하고 5일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환자치료 및 선별진료소 투입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 강화 차원이다.
 
이들은 교육 후 오는 9일부터 대구·경북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북 경산시 국군대구병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다. 원칙적으로는 4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중앙직무교육(2일) 후 시·도에 배치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해 긴급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교육 내용은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 선별진료소 업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별진료소에 배치된 선배 공중보건의사와 대학교수 등은 이론교육을, 질병관리본부는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위주로 배치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사전 교육은 불가피하나 집합교육으로 인한 코로나19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조치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교 시 문진표 작성과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마스크를 지급한다”며 “교육장을 5개(서울)로 나누고 이론교육은 동영상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57명의 공중보건의사가 대구·경북 등에 비치돼 지원 근무하고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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