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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 강화
경기 침체 속 외식 창업 희망 청년들 위한 사업 접수기간 연장 등도
2020-03-19 15:38:29 2020-03-19 15:38:2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퇴원을 앞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주저하는 현상 등을 반영, 도내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도입하고 있다.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19일 문을 열었다. 이는 기존 병원에서 의학적 처치 등이 완료돼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안정적인 상태의 환자를 맡아 치료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의료·관리 자원의 과도한 투입을 줄이고, 회복기 경증환자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난해 4월 개설한 연수시설로, 200여개 객실을 갖췄다. 대기업 연수시설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방한 것은 삼성과 LG에 이어 세 번째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생활치료센터 확대 운영을 위한 추가 시설 확보 등을 점검 중이다.
 
도는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심리 방역 등을 진행한다. 도는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심리 방역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8일 도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중이용시설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 발동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며, 많은 의료인과 과학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서 예비 창업자 지원책 보완 등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인해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접수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 이는 △외식업 창업자 특강 등 창업교육 △상권분석 컨설팅 △메뉴 구성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맞춤형 메뉴 개발 △단기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한 경영 체험 △초기 창업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금 등의 혜택이 있다.
 
경상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창업 열기가 식지 않도록 모집 기간 연장을 통해 청년들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메뉴의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창업 이전에 매장 운영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단기 팝업스토어 운영 지원 등도 준비한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를 방문해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의 시설 등을 확인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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