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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과반 "경력사원에게 수습기간 적용"
수습 필요성 느끼는 회사는 10곳 중 6곳
2020-03-24 08:25:01 2020-03-24 08:25: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이 경력사원에게도 수습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과반은 실제로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3~7일 기업 385곳에 ‘경력사원 채용 시 수습기간’에 대해 설문하고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 절반 이상(51.7%)에서 경력사원도 수습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기업 중 42.7%는 수습기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력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수습기간 중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1위로는 ‘업무 성과’(40.2%)가 꼽혔다. 업무 경험을 가진 경력직이지만 실제 성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식 채용을 장담할 수 없는 것. 이어 ‘조직 적응력’(30.2%), ‘성격 및 인성’(14.6%), ‘근속 의지’(6.5%), ‘조직원 평판’(3.5%), 근태관리(3%), 리더십(1.5%) 등의 순이었다.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업무 성과’인 만큼 수습기간 탈락 확률이 높은 유형 1위도 ‘업무 성과가 낮은 유형’(48.7%,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40.2%), ‘기본 예의가 없거나 인성이 부족한 유형’(38.2%), ‘동료들과 자주 갈등을 일으키는 유형’(37.7%),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불량한 유형’(33.7%), ‘입사 서류에 거짓이 드러난 유형’(30.2%), ‘업무 중 딴짓이 심한 유형’(14.6%), ‘열정이 부족한 유형’(11.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기업은 경력직에게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상당했지만, 반대로 경력 구직자는 수습기간이 있을 경우 지원을 고민하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 중 63.4%가 경력사원도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로는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서’(6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서’(55.7%), ‘태도 등 인성적 측면을 확인하기 위해서’(47.1%), ‘회사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29.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경력 구직자에게 ‘이직 시 수습기간이 있는 기업에 지원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8%는 ‘이직 조건에 따라 지원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9.1%였다.
 
경력 구직자가 수습기간이 있는 기업에 지원할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연봉(45.5%)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조직 문화, 분위기’(17.5%), ‘복지 제도’(11.8%), 안정성(6.7%), ‘회사 성장 가능성’(5.2%), 직무(3.8%), ‘회사 네임밸류’(3.6%)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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