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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가스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 공기관, 지역발전에 총력한다
올해 총 8717건 지역발전사업 추진
주택도시보증공사, 지원기금 10억원
한전, 광주전기버스 충전 57억 투입
2020-03-24 12:00:00 2020-03-24 12: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전전력공사 등 지방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총 8717건이 넘는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부산혁신도시)는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기금 10억원을 조성하고, 한국전력공사(광주전남혁신도시)도 광주전기버스 충전 인프라에 57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이전공공기관들의 2020년도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153개 기관이다.
 
우선 금융·해양 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부산혁신도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F) 10억4000억원을 조성한다.
 
24일 국토교통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전공공기관들의 2020년도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퇴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 생산체계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영화진흥위윈회는 청소년영화교육 시범학교를 부산영도초등학교에 운영한다.
 
지역공헌사업을 기치로 내걸은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가 노숙인, 쪽방거주민 등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설기술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지난해(302대)에 이어 1024대 추가 설치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구지역 4개 학교 등과 협력해 2022년까지 총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 4곳을 건립한다.
 
전력분야 중심인 광주전남혁신도시에는 한전이 57억원을 들여 광주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12곳을 구축한다.
 
한전KPS는 지역협력업체 대상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때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에 참여한다.
 
에너지분야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지역 생산 부생수소 활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국산화한다. 
 
근로복지공단도 혁신도시로 이전해온 직원들의 육아를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건립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울산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에너지진단 무료컨설팅을 연중 실시한다.
 
관광지 특성이 큰 강원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국립공원공단은 치악산 구룡지구에 전기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대한석탄공사는 에코잡시티 태백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분야의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함께 AR·VR 제작 인프라와 교육장을 구축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도 KISDI 쏘카존을 운영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역 활성화를 돕는다. 경북혁신도시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가 나선다.
 
경남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200억원 규모의 공사용 지급자재를 우선 구매한다.
 
이 밖에 제주혁신도시에는 국세공무원교육원과 공무원연금공단, 재외동포재단이 지역활력에 나선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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