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죽이기' 검언유착 의혹에 최강욱 "빨대는 한 곳"

진중권은 "프레임 걸기 느낌"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모 검사장과 언론사 기자가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려 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빨대는 한 곳이다. 누군지 다 아시는 바로 그 놈입니다"라며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는 그러면서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안 곳은 채널A였다"며 "새해 첫날부터 관리실을 속이고 저희 집에 난입하여 한시간이 다 가도록 문을 두드리며 소리지르다 경찰에 쫓겨난 자들도 채널A였다. 3월4일 제 후임자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오보를 낸 곳도 채널A였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MBC 보도에 대해 "세팅 된 뉴스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왠지 프레임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조만간 뭔가 큰 게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박진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 총장 장모를 공격해대고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공수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깔았다"며 "MBC에서는 윤 총장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했다고 하고 열린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감찰하라는 성명을 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보도는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음해하거나 특정 정파의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