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 기업인 입국 감사" 베트남 총리 "코로나 방역 협력"
양정상 20분간 전화 통화…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 계획 논의
입력 : 2020-04-03 20:20:39 수정 : 2020-04-03 20:20:3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응유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우리 양국의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게 조치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이어진 푹 총리와 통화에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정상들 간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한국 기술 인력 1000명 가량의 입국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도 빠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푹 총리는 한국의 진단 검사는 세계의 모범이라며 방역 및 임상 분야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푹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아세안 의장성명을 발표했다"며 "한중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아세안+3 협력체를 출범시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스마트시티, 공항, 항만, 철도 등 베트남 내 인프라 개발 협력과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협력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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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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