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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맨손과 비닐장갑 위 투표 인증 부적절”
4·15 총선 투표, 비닐장갑 반드시 착용 당부
격리해제 후 재양성 116명…20·50대 많아
2020-04-13 15:09:21 2020-04-13 15:09:21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보건당국이 4·15 총선 투표를 앞두고 비닐장갑 착용을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맨손과 비닐장갑 위 투표 인증에 대한 자제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손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접촉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투표장에 들어갈 때 손소독제를 먼저 하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낀 채로 투표를 하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벗고 가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고 인증하는 사례는 다른 분들을 전염시키거나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도 적절하지 않을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4·15 총선을 앞두고 투표 시 비닐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남사면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생활치료를 받고 있는 경증환자가 신분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인증도 불법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건강과 또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손소독, 비닐장갑 끼고 투표하는 것을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환자 중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 후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가 1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13일 0시 기준 현재 116명인데 대구가 48명, 경기가 10명, 경북이 35명”이라며 “연령대도 20대와 50대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분포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리해제된 후 짧은 기간 안에 재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 보다는 기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재양성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정리 되면 지침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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