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사표', "대권은 마지막 꿈…2022년 향한 출발"
2020-04-17 10:40:39 2020-04-17 10:40:4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마지막 꿈은 대권이라고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권은 마지막 꿈이다.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당권-대권 분리론이 당헌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선에 나갈 사람은 9월부터 당권을 가질 수가 없다.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 한 그 당권을 도전을 할 수가 없다"며 당권이 아닌 대권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번 선거 참패 원인으로는 막천(막 가는 공천)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팔순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새털처럼 가볍게 말을 하고 또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경선을 약속해 놓고 바로 이튿날 뒤집는 사람이 공천을 했으니까 공천이 정상적으로 될 리가 없죠"라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당 수습에 대한 질문에는 "지도부가 붕괴됐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7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비대위 체제로 일단 당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절차로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카리스마도 있고 또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또 민주당이나 우리 당에서 혼란을 수습해 본 경험도 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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