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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참상" 뉴욕 대낮에 부패시신 실은 트럭 발견
2020-04-30 16:52:29 2020-04-30 16:52:2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 거리에서 부패한 시신 수십구가 실려 있는 트럭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브루클린 유티카 애비뉴에 세워진 두 대의 냉동트럭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출동한 경찰이 이들 트럭 안에서 부패한 시신들이 시신 보관용 가방에 담긴 채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NYT는 "발견된 시신들이 코로나19와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최소 1만4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시에서 영안실과 장례식장 등은 포화상태이고, 관련 종사자들도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낮에 번화한 브루클린 거리에 세워진 트럭에서 뉴요커의 시신이 썩어가고 있는 현실은 코로나19로 지난 9·11 테러 당시보다 5배나 많은 사람이 사망한 뉴욕시가 직면한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냉동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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