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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일본 장관 "렘데시비르 오늘 승인…아비간, 이달 중 승인 목표"
2020-05-07 16:46:55 2020-05-07 16:46:5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코로나19 치료제로써 렘데시비르와 아비간 등의 승인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뉴시스 
 
7일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이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오늘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상의한 후 문제가 없으면 즉시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그러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한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 1일 미국에서 응급사용이 허가됐다. 이후 일본에서도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특례 승인'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일각에서 렘데시비르 유통량이 부족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신속하게 약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향후 제조기업과 협의해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비간'도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사용 승인이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 약물이다. 스가 장관은 아비간의 사용 승인 가망성에 대해서 "국내에서 이미 3000명 가까이 투여가 이뤄져 임상 시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이 확인되면 이달 중 사용 승인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아비간의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형아 출산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같은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만큼, 치료제 사용을 독려하는 게 아니냐고 추정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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