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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야당, 지난 1년간 품격 찾다가 망해"
2020-05-20 09:43:50 2020-05-20 09:43:5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금 야당은 지난 1년 동안 품격 찾다가 망하지 않았나"라고 20일 비판했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방송 섭외와 관련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송 섭외가 올 때마다 콘셉트 잡는데 고심할 수밖에 없다"며 "재미있게 방송 할 것인가 점잖고 품위 있게 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다소 위선을 가미하더라도 품격 있는 방송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는 반면 있는 그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방송하면서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어떤 분은 그래도 향후 이미지를 고려해서 품격을 내세우지만 나는 어쩐지 위선적인 냄새가 나서 품격 있는 척 하기가 몸에 배지 않았나"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야당은 지난 1년 동안 품격 찾다가 망하지 않았나"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한가하게 품격을 찾을 때인가 되묻고 싶은 요즘이다"라고 비판의 날을 미래통합당으로 돌렸다.
 
홍 전 대표는 "다시 거친 광야에 나설 수밖에 없는 내 입장으로서는 야당의 품격 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만 품격을 강조하는 분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밖에 없어서 요즘 참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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