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3천명 돌파..인기 '쑥쑥'
내달부터 실버주택도 역모기론 가입 가능
보증공급액 4조2천억 돌파
2010-06-08 11:55:02 2010-06-08 15:33:4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주택연금제도(역모기지론)가 시행된지 3년만에 가입자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증공급액도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역모기지론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집을 담보로 맡기는 대신에 노후생활비를 연금 방식으로 평생 대출받는 상품이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주택연금의 신규 가입자는 지난달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8.4건을 나타내며 역대 최다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60건, 보증공급액은 2361억원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사철인 지난 4월과 5월을 맞아 가입자수는 급격히 늘어났다"며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집값 하락 추세에 따라 월 지급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고령자들이 주택연금에 서둘러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자들도 노후자금을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역모기지론은 가입자가 먼저 사망해도 배우자에게 계속 연금이 지급되고, 배우자까지 사망하면 담보주택을 매각해 지급한 연금을 회수한다.
 
이때 지급한 연금이 주택 가격보다 적으면 차액을 상속인에게 지급한다.
 
가입 자격은 부부가 모두 만 60세 이상인 고령자로 9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1가구 1주택자로 제한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주택연금 전 가입자에게 재산세가 25% 감면되고, 내달부터 노인전용복지주택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어 가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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