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르면 29일 5~6명 비서관 인사 단행
탁현민 의전, 한정우 홍보기획, 이지수 해외언론 등
입력 : 2020-05-27 15:02:42 수정 : 2020-05-27 15:02:4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29일 5~6명 규모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소위 '97그룹'이 전진배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7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재외공관장 파견을 앞둔 박상훈 의전비서관 후임에 탁현민(73년생)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내정했다. 또 개인적인 사유로 오래전부터 사의를 나타낸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에 한정우(71년생) 춘추관장을, 공석이 될 춘추관장에 김재준(71년생)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자문위원은 2016년 6~7월 문 대통령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도보여행)에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동행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한 관장과 김 선임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의원실에서 손발을 맞춘 인사다. 이들의 발탁은 '젊은 피' 등용과 함께,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남은 국정과제를 신뢰할 수 있는 최측근들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후임에는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거론된다. 이 원장은 미국 뉴욕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국제변호사 출신으로,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외신담당 대변인으로 일했다. 특히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시민사회수석실에서는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과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안보실 산하 일부 비서관들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 부처에서 파견 나온 비서관급 및 행정관급 인사들 가운데 오래 근무했거나 교체시기가 된 인사들의 교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실무급 중심으로, 실장이나 수석급 교체는 없다는 후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원년멤버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지난해 1월 임명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6월 개각'과 맞물려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난극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6월 개각' 등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측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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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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