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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으로만 수업 외국인 학생 비자 취소"
2020-07-07 09:28:15 2020-07-07 09:28:1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미국 NBC 등이 전했다.
 
ICE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은 미국에 머무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 처한 F-1(학생비자)과 M-1(직업교육 비자)비자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다른 조치, 즉 합법적 체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와 같은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은 "이민결과(immigration consequences)에 직면할 수있다"는 말로 '강제 추방 조치'를 예고했다.
 
NBC뉴스는 하버드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과 컬리지들이 올 가을 학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ICE의 이번 발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ICE 대변인은 "선택적실습교육(OPT)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OPT란 F-1 비자를 가진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관련 분야에서 최대 12개월간 미국내 취업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캠퍼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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