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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오늘 군용기 2대 투입…근로자 297명 귀국
24일 인천공항 도착…2주간 시설격리 의무
2020-07-23 09:34:45 2020-07-23 09:40:2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가 23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우리 근로자 297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 2대를 투입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의료진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타고 이라크로 출발한다. 신속대응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귀국을 희망한 한국인 297명을 군용기에 태운 뒤 24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서 아크부대 17진이 탑승한 공중급유기(KC-330)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이라크에서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근로자 역시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했다. 이라크 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기업 건설현장에서도 지난주 첫 한국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기내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좌석을 분리해 탑승하고, 입국한 뒤에는 전원 진단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도 임시 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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