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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랑제일교회 폐쇄…신도 참석 집회 금지
확진 13명에 검사 대상 1897명…집단휴진에 비상진료로 대응
2020-08-14 14:19:18 2020-08-14 14:19: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폐쇄하고, 신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까지 금지했다.
 
서울시는 보수 단체 자유연대의 16·17일 집회에 대해서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의 소속 교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시설폐쇄 조치되고 긴급방역이 이뤄졌다.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후 타시도 거주 1명이 추가 확진되고, 13일에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확진자가 더 나오고 접촉자도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 검사 결과 양성이 12명 나왔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현재 검사 대상자는 1897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광복절인 15일 당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아든 단체는 이날 33개로 늘어났다. ‘집회금지 장소 외 집회’ 7개 단체가 추가돼, 신고단체는 24개 단체로 신고인원은 약 11만5000명이다. 이 중 17개 단체는 취소 표명 또는 내부 논의중이며 7개 단체는 집회강행 입장이거나, 의견 의견제시가 없는 상태다.
 
서울시는 집회 강행 단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며,  집회금지 조치를 어긴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 및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의료기관의 집단휴진에도 대응책을 내놨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곳에서 24시간 진료하며, 이와 함께 야간·휴일 진료기관 40곳도 비상진료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서북병원·은평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 7개 시립병원에서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목 중심으로 외래진료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의료계 집회 참여자에게 행사 자제 및 참여시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동네의원을 대상으로 정상진료 유지를 지속 독려하고, 휴진 신고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의료계 집단휴진, '집회금지' 조치사항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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