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봉작 “개봉해?” vs “또 연기해?”
입력 : 2020-09-03 15:53:42 수정 : 2020-09-03 15:53:4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9월 극장가도 몹시 흐림이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도 오는 6일까지 지속된다. 9월 첫째 주말 극장가는 사실상 물 건너간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개봉을 예정했던 신작 개봉 상황은 더욱 암울한 상태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2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7 2027명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발생하기 전 8월 성수기에 비하면 또 다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극장가는 반도를 시작으로 강철비2: 정상회담그리고 누적 관객 수 400만을 훌쩍 넘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극장가 정상화 기대를 끌어 올렸다. 지난 달 5일 개봉했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 주말 하루 평균 5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같은 달 26일 개봉한 테넷이 이어 받을 분위기였다. ‘테넷은 국내에서 유독 마니아층이 두터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하지만 오프닝 스코어 13만 수준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 개봉을 강행한 한국영화 ! 문희는 개봉 첫 날 2만 명대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하며 여의치 않은 상황을 증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추후 개봉 예정인 9월 개봉작에게도 적잖은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우선 한 차례 연기 끝에 9 23일 개봉 예정이던 국내 최초 우주SF영화 승리호가 겨울 시즌 개봉으로 후퇴했다. ‘승리호 2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임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점도 확인된다.
 
현재까지 9월 개봉을 유지하는 영화들은 신민아 이유영 주연의 스포츠 스릴러 디바와 장혁 주연의 사극 액션 검객 23, 김대명 김의성 송윤아 주연의 돌멩이 9 30일 개봉을 밝혔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주연의 담보와 곽도원 주연의 국제수사는 내부적으로 9월 개봉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을 주시하며 변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뉴 뮤턴트뮬란도 각각 10일과 17일 개봉을 유지 중이다.
 
 
 
9월 개봉 예정작 중 한 편의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봉을 강행하는 것도 지금 분위기에선 여의치 않지만 더 미뤄두는 것도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영화 개봉을 연기함에 따라 홍보 마케팅 비용 지출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9월 개봉작 영화 관계자들이 고심하는 가장 큰 이유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코로나19와 관련) 순식간에 분위기가 더 심각해 질 수도 있고,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을 지금 계속 경험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극장 영업이 중단될 경우 모든 것이 멈추게 된다. 그땐 연기 논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게 된다고 걱정했다.
 
9월 극장가 시장 상황이 이래서 아직도 몹시 흐림 상황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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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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