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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뒷받침해야"
장관 이임사…"전작권 전환, 의미있는 진전 이뤄내"
2020-09-18 15:46:24 2020-09-18 15:46: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군 장병들에게 "새로 취임하는 서욱 장관과 함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뒷받침하고, 시대적 과업인 국방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한강군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지난 2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국방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크나큰 축복이자 영광이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장관은 2년의 임기동안 이뤄낸 여러 성과들을 언급하며 "지난 24개월은 제 삶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가장 빛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방위 국방태세확립과 국방정책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열정의 시간'이자 여러분과 함께 값진 성과를 이루어 낸 '보람찬 시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재직기간 중 17회에 걸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해군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 그리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침범 등 긴박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합참의장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 조치 요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위기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우리 군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9·19 군사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휴대폰 사용' 등을 통한 장병들의 복무환경 개선, '영창제 폐지'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인권이 존중되는 선진병영문화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책임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시대적 과업인 전작권 전환 추진 과업도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를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에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지원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데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충정을 다해 지휘지침을 구현해 준 여러분들과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여러분들의 곁을 떠나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언제 어디서나 우리 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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