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상생 발 벗고 나선 유통가
대량 매입·소비 촉진 등 나서
입력 : 2020-09-24 14:37:44 수정 : 2020-09-24 14:37:4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한 유통업계의 상생 방안이 잇따르고 있다. 농가 상품을 대량 매입하거나, 급식이 중단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는 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외국품종과 달리 부과되는 사용료가 없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는 국산 품종 육성이 앞장서고 있다.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종, 선발한 국산 품종인 '루비에스' 미니 사과뿐 아니라, 가을 시즌 햇사과를 국산 품종 위주로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국산 품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쌀과 채소류의 국산 종자 품목 운영도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가동행 가을'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착한 소비' 행사다. 세일 기간 중에는 다양한 농산물이 갤러리아 전 지점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번 가을 세일에는 지난 여름 행사 대비 3.9톤 증가한 약 7.9톤가량의 제철 농산물을 매입했다. 해당 물량은 오는 25일과 10월 9일에 걸쳐 보다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태풍피해 농가를 돕고 높은 가격의 과일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보조개 사과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앞서 9월 초부터 긴 장마와 태풍 피해를 본 농가의 사과를 상품부터 하품까지 일괄 매입하는 '풀셋 매입'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로 급식이 중단되며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매주 장바구니 필수품목을 선정해 신세계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수확 시기였던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컸던 복숭아 농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친환경 복숭아로 만든 병조림·잼으로 구성한 기획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두 배 늘린 300세트를 준비했다. SPC행복한재단은 강원도 평창 못난이감자 1톤을 구매해 성남시청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루비에스 미니사과. 사진/롯데쇼핑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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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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