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서 쇼핑하고 배달까지"…오픈AI, B2C 전략 강화
오픈AI, '앱스 인 챗GPT' 통해 전용앱 연동
요기요·카페24 등 국내 기업들도 입점 개시
2026-02-26 16:32:06 2026-02-26 18:25:3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면서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속속 전용 앱을 출시하며 챗GPT를 통해 자사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챗GPT를 슈퍼앱으로 키우려는 오픈AI 전략이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에서 속도를 내고 있단 평가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내 '앱스 인 챗GPT'를 운영하며 국내 기업들의 전용 앱들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앱스 인 챗GPT는 외부 앱과 연동해 챗GPT 대화창 내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입니다. 여기 등록된 앱을 연결하면, 향후 앱을 따로 열지 않아도 챗GPT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오픈AI가 챗GPT 전용 앱의 입점 신청을 받고,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을 심사해 플랫폼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앱스 인 챗GPT를 오픈하면서 디자인 제작 앱인 '캔바'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대표 앱 7개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어도비 포토샵과 구글드라이브, 애플 뮤직, 트립어드바이저 등 글로벌 앱 수십종이 앱스 인 챗GPT에 등록된 상태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국내 기업들도 전용 앱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지난 10일 국내 배달 앱 중 처음으로 챗GPT 전용 앱을 개설했습니다. 이제 챗GPT 대화창에서 요기요 앱의 맛집 검색이나 메뉴 추천, 매장 정보, 고객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챗GPT 내에서 직접 주문이 가능하진 않고, 주문 버튼을 누르면 요기요 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인 카페24도 지난 24일 챗GPT 내에서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추천할 수 있는 전용 앱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해외 소비자가 자국어로 상품을 검색해도 챗GPT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챗GPT 전용 앱을 통해 잡코리아가 취업 정보를, 롯데케미칼이 자사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선 국내 IT 서비스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NS, LG CNS와 챗GPT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과도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앱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될 걸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도 챗GPT를 이용하는 전 세계 8억명에게 챗GPT 기능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챗GPT가 다양한 앱 서비스를 아우르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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