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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조국 딸 논문' 지도교수 소환·부인 연구실 압수수색

딸 봉사활동 내역 살피기 위해 코이카 압수수색도 진행

2019-09-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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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해 논문 책임저자였던 장모 단국대 의대 교수를 소환하고 조 후보자 부인 정모씨가 근무하는 동양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3일 오전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1학년이던 지난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 후 2009년 대한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는 과정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 아들과 조씨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9년 5월 조 후보자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 법학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한 사실도 드러나 인턴 경력을 품앗이한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장 교수의 아들이 학교 동아리를 통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면 자신은 장 교수 아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부인 정씨가 근무 중인 경북 영주 소재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딸 조씨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 조씨가 몽골 등 해외에서 봉사활동 한 내역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올리며 자신의 해외 봉사활동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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