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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사전 계약 일주일 만에 3만5000대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초도물량 완판…세계 목표 7만대 절반 능선 넘어
2021-03-04 17:06:58 2021-03-04 17:06:58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최다 기록 달성에 이어 일주일 만에 3만5000대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초도 물량을 완판하면서 전 세계 판매 목표인 7만대 달성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한 뒤 이틀 만에 올해 판매 목표인 2만6500대를 달성했다. 이어 지난 1일까지 3만1000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약 3만5000대에 이르렀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만5000대까지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차
 
 
해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유럽지역에서 진행한 사전계약 결과, 하루 만에 초도 물량 3000대를 완판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부사장은 "많은 장점을 지닌 아이오닉5가 유럽 소비자에 매력적이라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외 판매 목표는 7만여대다. 내수와 유럽시장에서 각각 40%, 나머지 20%는 북미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계속되면서 국내외 총 판매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국내의 경우, 이 같은 사전계약 돌풍은 오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오닉 5만의 새로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성능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될지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조바심도 작용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차량은 7만대다. 이미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으로만 절반을 차지하게 되면서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 후반대 가격에 기본 트림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은 9월 말에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 올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기아 CV, 벤츠의 EQA 등 전기차 모델 출시가 대거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 빠른 속도로 보조금이 소진될 전망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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