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민주당 전당대회 관심도, '높다' 54.3% 대 '낮다' 41.5%
'관심 매우 높다' 32.4%, '관심 매우 낮다' 24.9%
30~50대 '관심 높다' 우세…20대·60대 이상 '팽팽'
수도권·호남·PK, 과반 '관심'…TK, 53.8% '무관심'
2024-07-25 06:00:00 2024-07-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3명 이상은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반면 40%가량은 무관심층으로 조사됐습니다.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3%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관심이 높다"('관심이 매우 높다' 32.4%, '대체로 관심이 높다' 21.9%)고 답했습니다. 반면 41.5%는 "관심이 낮다"('관심이 매우 낮다' 24.9%, '대체로 관심이 낮다' 16.7%)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8일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인천·제주·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김두관·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가 압도적 격차로 앞서나가자, 민주당 전당대회의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50대 40.6%·호남 48.3% "관심 매우 높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높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30대 '높다' 57.3% 대 '낮다' 40.6%, 40대 '높다' 65.8% 대 '낮다' 32.1%, 50대 '높다' 57.4% 대 ''낮다' 38.9%였습니다. 특히 50대에서 40.6%는 '관심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모든 연령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선 관심도에 관한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20대 '높다' 49.1% 대 '낮다' 47.2%, 60대 '높다' 49.8% 대 '낮다' 47.0%, 70세 이상 '높다' 44.0% 대 '낮다' 45.0%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절반 이상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관심이 매우 높다'는 응답이 48.3%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서울 '높다' 51.9% 대 '낮다' 46.5%, 경기·인천 '높다' 59.5% 대 '낮다' 35.2%, 광주·전라 '높다' 67.8% 대 '낮다' 27.9%, 부산·울산·경남 '높다' 56.5% 대 '낮다' 41.8%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높다' 39.3% 대 '낮다' 53.8%로, 관심도가 낮았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 '높다' 44.6% 대 '낮다' 49.8%, 강원·제주 '높다' 46.6% 대 '낮다' 48.9%였습니다.
 
지난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56.3%·보수층 37.4% "관심 높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중도층 '높다' 56.3% 대 '낮다' 39.1%였습니다. 보수층에선 '높다' 37.4% 대 '낮다' 58.4%로, '관심이 낮다'는 응답이 60%에 달했지만, '관심이 높다'는 응답도 30%를 훌쩍 넘었습니다. 진보층에선 '높다' 71.7% 대 '낮다' 25.1%로,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높다' 33.5% 대 '낮다' 61.8%, 민주당 지지층 '높다' 83.8% 대 '낮다' 14.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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