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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탱크 클리닝' 최초 도입
2020-12-23 09:39:00 2020-12-23 09:39: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친환경 혁신 기술을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개발해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유·화학 공장의 경우 품질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원유 탱크 내부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때 제거한 찌꺼기는 물, 기름, 폐기물로 다시 분리하는데 기존 방식은 폐기물에 기름이 뒤섞여 원유 회수율이 낮았다. 아울러 탱크를 개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악취도 발생했다.
 
하지만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적용하면 회수하는 원유량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폐기물 발생이 기존의 약 70%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탱크 내에서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악취도 줄일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가 개방 검사 중인 원유 탱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은 이와 함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도 도입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인공지능과 미생물 DNA 진단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이용하면 하·폐수 처리 효율은 2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비용도 10~15% 정도 줄일 수 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겠다"며 "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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