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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1500만명, 이들 겨냥한 공익 목적 반려 예능
2021-01-04 14:00:09 2021-01-04 14:00: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Pet 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을 이르는 펫팸족은 20181000만명, 20191500만명을 넘었다. 이는 네 집 중 한 집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다.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201828900억원에서 201958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6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 성장에 따라 사료, 간식, 액세서리부터 1인 가구를 위해 CCTV 서비스, 반려동물 전용 의료기기 및 보험, 반려 동물 시청 동영상 콘텐츠 등이 등장하고 있다. 홈쇼핑에서도 반려 동물 제품이 속속 판매되고 있다.
 
펫팸족의 증가로 인해 관련 문화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은 이에 주목했다. ‘TV동물농장은 강아지 공장 등 학대 현장, 유기 동물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유기 동물이나 학대 받은 동물, 장기 미입양 동물 등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보호자의 품으로 보내는 과정을 다뤘다. 무엇보다 입양 후 제2의 견생을 살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연예계 개아빠로 불리는 개그맨 이경규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개는 훌륭하다는 도심에서 반려동물 산책을 위한 에티켓,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알아야 팁 등을 전달해 알짜 정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청자들 사랑에 힘입어 ‘2020 KBS 연예대상시상식에서 핫이슈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KBS 2TV ‘펫 비타민은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는 생각 아래 반려 동물의 공동 건강을 꿈꾸는 건강 클리닉이다. 미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유기견 등의 문제 해결책부터 반려동물의 몸짓 언어를 가르쳐 주는 등 반려 동물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팁을 전달해 펫팸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웃음 위주의 예능이 아닌 공익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려 동물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다. 펫티켓 문화에 대한 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위한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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