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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4.2%→4.0% 하향
4분기 코로나 재확산·글로벌 봉쇄 심화 영향
2021-01-06 02:00:00 2021-01-06 10:37:4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4.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과 이로 인한 글로벌 봉쇄 심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반기별로 발표하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4.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봉쇄 심화로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5.2%를,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는 -4.4%를 제시했다.
 
또 올해 전망치(4.0%)는 효과적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전제로 한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확진 증가, 백신공급 실패 등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별로 동아시아·태평양이 중국의 견인과 기저효과 등으로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중남미(3.7%), 유로존(3.6%), 미국(3.5%), 유럽·중앙아시아(3.3%)  등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전망치는 3.3%를, 신흥개도국은 5.0%를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5.2%)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가 제시됐다. 각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소비회복에 따른 영향이라는 평가다.
 
다만 개선된 전망은 한국을 포함한 35개국 선진국과 중국 선전에 따른 영향으로, 신흥개도국은 당초 전망치보다 악화됐다. 선진국은 기존 -7%에서 -5.4%로 개선됐지만, 신흥개도국은 -2.5%에서 -2.6%로 악화됐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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