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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핫 100' 4주 연속 1위…'다이너마이트' 기록 경신
2021-06-22 09:04:30 2021-06-22 09:04:3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세운 자신들의 기록을 다시금 넘어섰다.
 
빌보드는 BTS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발매 후 핫샷 데뷔('핫100' 1위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다. 이 중에서도 4주 이상 연달아 정상에 오른 곡은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버터'는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도 깼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 정상에 오른 뒤 2주간 2위로 내려갔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BTS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로 늘었다.
 
빌보드는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지만 현지 라디오 재생 횟수 등 대중성을 요하기 때문에 진입에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11∼17일) '버터'는 11만1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20% 감소하기는 했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580만 명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250만 회로 집계됐다.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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