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무역적자 22개월 내 최대

2010-08-12 06:57:23 ㅣ 2010-08-12 11:34: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 420억달러보다 19% 늘어난 499억달러라고 밝혔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시장예상치 421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재 수입은 늘었지만,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6월 수입액은 전달 1944억달러 보다 3% 늘어난 2003억달러다. 반면 수출액은 전달 1524억 달러에서 1.3% 감소한 1505억달러다.

특히 대중무역 적자 규모는 262억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애런 스미스 무디스 연구원은 "수출 감소가 이번 적자 확대에 큰 몫을 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