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55% 급감
2010-08-17 06:00:00 2010-08-17 09:24:1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증권사들이 2010년 회계연도 1분기(4월~6월)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4월~6월) 전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786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전분기 8591억원에 비해서도 44%(3790억원) 급감했다.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4%를 기록, 전년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증권시장 침체에 따라 증권사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 손실이 확대됐고, 금리상승으로 채권관련 손실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증권사 62개사 중 4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13개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우증권(006800)이 당기순이익 606억원으로 가장 양호했고, 하나대투증권 474억원, 삼성증권(016360) 393억원, 키움증권(039490) 31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부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이 수익성 악화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001200)이 578억원으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형규모는 더욱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보유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이 증가하면서 자산총계는 20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늘었고, 같은기간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도 전년대비 17.1%, 6.9% 각각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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