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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종인, 정권교체 헌신…선대위 일할 환경 아냐"
2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만나 30분간 면담
"대선서 김종인 동정이 윤석열 동정보다 앞서서는 안돼"
2021-11-25 13:12:39 2021-11-25 13:32:0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은 확고한 반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기에 장애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서도 "선대위가 전투사령부처럼 일사불란하고 확고한 의사전달과 전국 단위로 움직이는 관계여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일할 환경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서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구상하는 선거대책위원회의 방향은 전반적으로 맞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내가 역할을 제대로 해서 이 선거를 잘 이끌어 윤 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은데 그 역할을 못하는 장애요인이 있다는 말씀"이라며 "구체적으로 그 부분을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 최고위원은 두 사람의 간극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후보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빨리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빨리 관철시키고 넘어가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데, 아니면 선거운동에서 계속 대통령후보의 동정이 아니라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동정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한 노력에 대해 "공식조직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기 때문에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가 30여분간 면담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왜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일부 전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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