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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새 노조지부장에 강성 노선 정병천 당선
투표율 91%…향후 파업 여부 주목
2021-12-02 17:45:14 2021-12-02 17:45:1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329180) 새 노조지부장에 강성 성향 정병천(52)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8508명을 대상으로 제24대 임원(지부장) 선거 투표를 한 결과, 정 후보가 4082표(52.68%)를 얻어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투표자는 7749명이며 투표율은 91.07%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은 2013년 정병모 위원장 당선 이후 5대 연속 강성 노조 후보가 당선됐다.
 
정병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당선인.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정 당선인은 2019년 당시 노조 집행부 조직쟁의 실장으로, 물적분할(법인분할) 임시 주주총회장 점거 등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기본급 중심 임금 인상 △사무직 포괄 임금제·성과급 폐지 △정년 연장 △하청 조직화 등을 내걸었다.
 
현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에서, 이를 계승하는 지부장이 당선돼 향후 노사 관계에도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하루속히 교섭에 임할 것이다"며 "투쟁할 수 있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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