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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NH
2022-03-24 08:20:16 2022-03-24 08:20:16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음료와 주류 부문 모두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져 1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5962억원,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43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음료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3864억원의 매출액과 같은 기간 12.8% 증가한 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작년 출시한 제로탄산, 무라벨생수 등이 매출 호조에 힘입어 탄산, 생수가 고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고마진 제품의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의 점진적 반영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이 매출 대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주류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3% 늘어난 1800억원,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18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 물량이 발생한 소주의 성장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일반 맥주와 고마진 와인 등 전 품목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인상 효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은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음식료 산업 전반적으로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롯데칠성의 경우 상승폭이 큰 소맥 등 곡물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 구조조정 노력으로 원부자재 상승 부담을 축소시키고 있으며 점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주류 부문은 소주 판가 인상을 단행했고 맥주도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해 가격 정책 변경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음료 부문의 경우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출시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고, 서초동 부지 개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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