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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대만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2010-09-29 09:27:37 2011-06-15 18:56:52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7월초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만 에버그린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000만달러에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한 선주사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은 창립 36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 16년간 일본하고만 거래했던 에버그린사가 연이어 삼성에 발주한 것은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이 선박수명 기간 동안 ▲연료 3만톤 ▲탄소배출량 8만톤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한 척도 없었던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최근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에버그린사의 대량발주 외에도 최근 싱가폴 NOL사가 12척을 발주한 바 있고, 덴마크의 AP몰러 머스크사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형 컨테이선 발주는 세계적인 물동량 증가 및 운임료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전용인 길이 420m, 폭 70m규모의 플로팅도크 4호기를 제작했으며 이로써 연 7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
 
노인식 사장은 "최근 AP몰러 머스크, MSC, CMA CGM 등 글로벌 해운社들이 금융위기의 직격탄에서 벗어남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운항효율도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0척, 71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80억달러의 89%를 확보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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