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초코파이도 오른다…오리온, 가격 인상
16개 제품 평균 15.8% 인상…2013년 이후 9년만
오리온 “유지류 등 비용 전년보다 90% 이상 급등”
2022-09-13 10:43:10 2022-09-13 11:20:54
포카칩.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포카칩, 꼬북칩 등 오리온의 과자 가격이 오른다.
 
오리온(271560)은 오는 15일부터 전체 60개 생산제품 중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다. 다만 오리온은 오징어땅콩, 고래밥, 마이구미 등 44개 제품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오리온이 이번 가격인상에 나선 건 2013년 이후 9년만이다. 그간 오리온은 효율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적극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펼치면서, 제품의 양은 늘리고 전 품목의 가격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0% 이상 상승하고 제품생산 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오르는 등 원가 압박이 가중돼 가격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에는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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