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오래된 은행 BNY멜론, 가상화폐 취급 시작
취급 가상화폐 종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2022-10-12 13:02:11 2022-10-12 13:02:11
(사진=연합뉴스) 뉴욕멜론은행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200년 역사의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가상화폐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NY 멜론은 미 대형 은행 가운데 최초로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같은 플랫폼에서 관리하게 됐다.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200여 년 전 설립한 BNY 멜론은 다른 금융기업들의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은행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앞서 BNY 멜론은 지난해 2월 디지털 가상자산 취급 방침을 처음 밝혔으며 최근 뉴욕 금융규제 당국으로부터 엄선된 고객의 가상화폐를 취급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취급 가상화폐 종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다.
 
BNY 멜론은 이를 위해 가상화폐 접근과 이체에 필요한 키를 보관하며 펀드매니저들에게 주식, 채권과 같은 기존 자산에 제공한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가상화폐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디지털 자산 저장을 위한 가상화폐 관리·이체·결제 플랫폼인 파이어블록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했으며 가상화폐가 은행까지 오는 경로를 추적·분석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의 소프트웨어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WSJ은 이날 발표가 기존의 전통 은행이 가상자산 업계를 합법적 시장이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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