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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년 만에 내한
2022-11-03 09:28:20 2022-11-03 09:28: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프랑스 명문 악단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내한을 앞두고 있다.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12월 16일(성남아트센터), 18일(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일(서울 예술의전당) 공연한다. 
 
1855년 창단한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2017년 첫 내한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마르코 레토냐(현 브레멘 필 음악감독)는 "독일 오케스트라의 명료함과 절제, 풍요로움이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유연함과 기교, 정교함의 결합"이라고 OPS를 소개했었다. 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지난해 9월부터 아지즈 쇼하키모프(34)가 지휘봉을 잡았다. 18살 때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자리에 오르고 2010년, 21세의 나이로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이력의 보유자다.
 
협연자로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중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함께 한다. ‘리스트의 환생’이란 극찬을 받기도 한 그는 16살에 낭트의 라 폴 주르네 페스티벌에서 데뷔했다. 이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파리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연주해왔다.
 
캉토로프는 한국에서 지난 4월 첫 리사이틀을 열었고 7월 서울시향과 협연했다. 진주(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는 크리스마스라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입체적 색감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Jean-Baptiste Millot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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