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급호텔들이 12월 뷔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몰리고 있다.호텔뷔페.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비싼데 '시즌'에 더 비싸도 호텔 뷔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있다. 평소에는 고물가에 가성비 식사를 찾더라도 한번씩 연말 특수를 즐기고 싶어하는 요구가 커지면서 뷔페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예약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급호텔들이 12월 뷔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몰리고 있다. 호텔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위해 메뉴 구성을 추가하면서 한시적으로 뷔페 가격을 올린다.
주요 고급호텔들이 12월 뷔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몰리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인 라세느의 예약창. 주말과 일부 평일은 이미 마감이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인 라세느의 경우 평일디너 및 주말 뷔페 가격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인다. 12월23~25일에는 19만원까지 치솟는다. 롯데호텔 잠실 라세느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경우 기존 15만5000원에서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17만5000원, 12일부터 31일까지는 18만5000원으로 각각 13%, 19% 오른 가격으로 손님을 받는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도 점심은 12만6000원에서 12월 14만3000원으로 13.5%, 저녁은 14만3000원에서 17만9000원으로 25.1% 높였다.
JW메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의 12월 저녁 뷔페 가격은 8.5% 올린 17만9000원, 가장 인기가 많은 24, 25, 31일은 19만9000원으로 20.6% 상향조정한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더 마켓 키친도 내달 주말 저녁 가격을 14만9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10.7% 올린다. 24~25일과 31일은 17만5000원으로 17.4% 인상한다.
이처럼 12월 호텔뷔페 가격이 최대 25%까지 올라도 인기가 높다. 이미 많은 날짜가 예약이 완료됐고 예약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게다가 호텔뷔페 식사가 대부분 1부,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으로 제한돼 있지만 수요가 높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2월은 통상 특별가격을 통해 호텔뷔페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는 식재료 등 인상으로 더 큰폭의 인상률에도 인기가 많다"며 "특별한 날 한 끼를 즐기기 위해 지갑을 열고, 최근 고물가 여파로 다른 외식물가도 오른면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으로 보여 예약이 빠르게 차고있고,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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