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군 고속정 '검독수리' 4척 수주
해군 신형 고속정 누적수주 20척 돌파
2022-11-24 13:46:04 2022-11-24 13:46:0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HJ중공업(097230)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HJ중공업은 11월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4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적격심사 1순위 대상 업체로 선정된 후 심사 절차를 거쳐 이날 2120억원에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에서 열린 고속정 통합진수식 모습. (사진=HJ중공업)
 
이로써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건조한 뒤 후속 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4척을 수주해 전투함정 실적을 올리게 됐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신형 고속정에 대해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화력과 기동성, 탐지, 방어 능력, 임무 수행 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HJ중공업은 지난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건조했다. 이후 해군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만들었다.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의 건조도 맡으며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HJ중공업은 참수리의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등 즉각 대응 전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개선된 장비를 탑재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함정 건조 공정에 완벽을 기할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중소형 전투함, 상륙함 등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와 해군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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