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40.4%…6주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 회복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여론조사…부정평가 57.5%
2023-02-20 11:24:24 2023-02-20 11:24:2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40.4%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도 57.5%로,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첫째주(40.9%) 조사 이후 6주 만입니다.
 
20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4%, 부정평가는 57.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6.9%에서 40.4%로 3.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0.3%에서 57.5%로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잘 모름'은 2.2%였습니다.
 
60대·70대 이상 긍정평가 우세…TK에서도 긍정평가 절반 넘어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20대(18~29세) 긍정 31.6% 대 부정 62.8%, 30대 긍정 42.7% 대 부정 55.7%, 40대 긍정 30.5% 대 부정 68.1%, 50대 긍정 32.7% 대 부정 67.2%였습니다. 30대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9.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60대는 긍정 52.7% 대 부정 45.9%, 70대 이상은 긍정 57.7% 대 부정 38.9%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서울 긍정 39.7% 대 부정 56.9%, 경기·인천 긍정 36.5% 대 부정 62.2%, 강원 긍정 39.8% 대 부정 57.0%, 광주·전라 긍정 21.1% 대 부정 77.4%, 제주 긍정 30.0% 대 부정 70.0%였습니다. 반면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53.3% 대 부정 45.2%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왔습니다. 이외에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47.1% 대 부정 50.2%,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49.8% 대 부정 47.4%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긍정평가 응답이 9.0%포인트 올랐습니다.
 
중도층, 긍정 34.0% 대 부정 64.4%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4.0% 대 부정 64.4%로, 긍정평가 응답이 지지율 평균(40.4%)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6.0% 대 부정 32.7%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4.1% 대 부정 84.0%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1.2% 대 부정 17.4%,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9%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2.8%에서 이번주 39.9%로 2.9%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42.5%에서 45.0%로 2.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45.0% 대 민주당 39.9%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3.3%를 유지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난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4%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0%에서 이번 주 36.4%로 2.4%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3.1%에서 61.2%('매우 잘못하고 있다' 49.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로, 1.9%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3%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7.2%에서 43.7%로 3.5%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40.0%에서 41.9%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7.2%포인트에서 이번 주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2.2%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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