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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잇는 기록 나오나...스트레이 키즈, 3집 ‘파이브스타’
2023-06-02 17:03:03 2023-06-02 17:03:0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정규 3집으로 세계 음악 시장을 다시 한번 조준합니다. 글로벌 차트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트레이키즈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는 힙합, 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같은 다장르를 아우른 음반으로 '커리어하이'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큽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음반은 국내외 선주문량만 513만 장을 기록했습니다. K팝 음반 중 선주문량이 500만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020년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402만 장)’, 세븐틴이 올해 4월 발표한 미니 10집 앨범 ‘FML(464만 장)’을 넘어 K팝 역대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한 겁니다.
 
그룹은 작년 3월과 10월 각각 발매한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와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연속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음반 역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올해 4월 전 세계 18개 지역 총 4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까지 마쳤습니다. 서울 케이스포돔(KSPO DOME)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K팝 남성 그룹 사상 두 번째 북미 스타디움 공연 성사·매진 기록을 1년에 걸쳐 세웠습니다. 
 
타이틀곡 '특'은 2018년 프리 데뷔곡 '헬리베이터(Hellevator)'부터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만든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특이한 애들 중 가장 별나고, 특별한 애들 중 가장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방찬은 이날 JYP를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특'에 대해 "평소 재미난 생각들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시 떠올리고 메모하다가 곡의 영감이 됐다"고 했습니다. 또 "'저희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과 존재를 명확하게 새기는 곡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며 "스트레이 키즈만의 특별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특별한 만큼 저희 곡을 들으시면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도 "'우리의 고유함 그리고 특별함이라는 걸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타이틀곡"이라며 "정말 많은 노력으로 이루어진 노래"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로 돌아온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PD 역시 '특'을 듣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승민은 "박진영 PD님께서 직접 '특'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오셔서 응원도 해주실 정도로 특이하고 별나고 즐거운 곡"이라며 "스키즈의 색은 살아있되 허를 찌르는 곡 구성과 귀를 강타하는 많은 포인트들에 주목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멤버 필릭스는 쓰리라차 멤버들과 4번 트랙 '슈퍼볼(Super Bowl)' 가사를, 방찬과 함께 '에프엔에프(FNF)' 작사·작곡에 참여했습니다. 필릭스는 "'슈퍼볼'은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특징으로 속 시원한 쾌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예전부터 준비한 곡이라 세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으로 실려 기쁘다. 'FNF'는 저와 방찬형의 고향인 호주에서 몇 년 전 큰 산불이 났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가사로 담아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슈퍼볼'과 '유티풀(Youtiful)'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영어곡이기도 합니다. 방찬은 "'유티풀'은 스테이가 저희에게 해주는 예쁜 말들을 차곡차곡 모아 '다시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써 내려간 노래"라며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있는 모든 스테이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어 영어로 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릭스는 "'슈퍼볼'과 '유티풀' 등 오리지널 영어곡을 통해 저희의 색깔을 좀 더 넓게 표현해 보자 했고, 전 세계 스테이에게 저희의 메시지가 와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랫말을 영어로 써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신보가 글로벌 차트에서 BTS를 잇는 새로운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이미 스트레이키즈는 '빌보드 200' 1위에 2차례 오른 상태로 BTS를 잇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차트 정상을 밟은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6번), 슈퍼엠(SuperM·1번), 블랙핑크(BLACKPINK·1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1번)입니다. 현진은 "높은 성적들이 때로는 마음 한편에서 부담감으로도 느껴질 때가 있다"며 "하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이라고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많은 무대에서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함께 커진다"고 했습니다. 리노 역시 "전 세계에 있는 '스테이'(팬덤명)가 저희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같이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받는 힘을 원동력으로 계속 달려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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