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0주년 페스타, 서울 보랏빛 된다
세계 문화 랜드마크로…12일부터 세계 관광객 맞이
‘고래’ 내세워…글로벌 팬덤 ‘아미’와의 연결감
2023-06-09 18:10:13 2023-06-09 18:10: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13일)을 앞두고 서울 시내 주요 명소가 보랏빛으로 물들 채비 중입니다.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온·오프라인 행사들을 두고 이미 국내외에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서울이 ‘세계 문화 중심’으로 우뚝 설지 주목됩니다.
 
9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2023 BTS 페스타(FESTA)'는 다음주부터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BTS는 매년 데뷔일을 기념해 팬들과 즐기는 축제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도시 전체로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12~25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사, DDP,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8곳이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세종문화회관, 세빛섬(예빛섬), 남산서울타워에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을 활용한 영상)도 상영됩니다. 총 14곳에서 관광안내사가 직접 방탄소년단 굿즈(기획상품)를 착용하고 '2023 BTS 페스타' 포스터를 비치하며 세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메인 이벤트는 17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릴 페스티벌입니다.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오후 5시에는 행사장 내 '아미 라운지'에 BTS 리더 RM이 직접 등장해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특별 코너를 진행합니다. RM은 이 자리에서 팬과 직접 소통하며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 등으로도 중계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이날 오후 8시30분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성대한 불꽃놀이가 BTS 음악과 멤버 정국의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집니다. 불꽃놀이 역시 위버스 라이브, 유튜브, 틱톡으로 중계됩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서울이 문화 랜드마크로 부상할지도 관심입니다. BTS와 하이브는 줄곧 음반에 세계관을 입혀온 만큼, 이번 페스타에서도 반짝이는 기획력을 입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BTS 프레젠트 에브리웨어(PRESENTS EVERYWHERE)'라는 슬로건을 짰습니다.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의 선물이 도처에 있다"와 "방탄소년단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합니다.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서울 도처 보라색 고래가 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시각화했습니다. 고래는 2015년 11월 미니 4집 '화양연화 pt.2' 수록곡 '웨일리언 52(Whalien 52)'부터 BTS 상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주파수 12~25 헤르츠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일반 고래와 달리, 52 헤르츠로 소통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멤버들에 빗댄 곡입니다. '보랏빛'과 '고래'라는 색깔과 상징성은 글로벌 팬덤 '아미'와의 연결감을 은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BTS 데뷔 시절 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가 사용하던 청담동 사무실 일대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주 밥을 먹었던 쌈밥집, 산책을 자주 다닌 도산 공원 등은 해외 아미들의 유력 투어 코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탄소년단 '2023 BTS FESTA @여의도' 공식 포스터. 사진=빅히트뮤직
 
이벤트 시기에 맞춰 1년 여만에 단체 신곡 '테이크 투(Take Two)'도 공개했습니다. 슈가가 프로듀싱에, RM과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포근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랩과 보컬이 뒤섞여 전개됩니다.지난 BTS 10년을 돌아보며 'BTS 챕터 2'를 아미들과 함께 열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기존 발표곡들에 썼던 상징적인 가사나 표현들(사막, 바다, 고래)을 새롭게 표현해서 아미들과의 연결감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단체 활동 공백기임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등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지 음악 업계의 관심 또한 큽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한 신곡 'Take Two'.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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