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월6일 본회의 개최…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
"사법 공백 장기화 우려 공감"…노란봉투법·방송법 추가 협의
2023-09-27 13:26:34 2023-09-27 13:26:3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여야가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6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주 안건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본회의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날의 회동은 지난 26일 취임한 홍 원내대표가 김 의장, 윤 원내대표와 처음 마주하는 상견례 자리였는데요. 김 의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 운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원내를 잘 이끌어 우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두 원내대표에게 당부했습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6일 개최에 합의한 본회의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는 "사법부 공백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되다는 데 여야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인사청문회를 했기 때문에 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 국회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지고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의 뜻을 표하며 본회의는 무산이 됐습니다. 사법부는 지난 24일로 임기가 끝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수장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 법안들과 홍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도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과 '방송 3법' 등의 쟁점 법안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설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