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저커버그에 "AI 악용 가짜뉴스, 자유민주주의 위협"
대통령실서 30분 가량 대화…"메타 설계한 것, 한국 산업이 적극 지원"
2024-02-29 16:25:51 2024-02-29 16:29:59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선동 조작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커버그와 만나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 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에 저커버그는 "메타의 경우 선거에 대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와 30분가량 대화하면서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도 시공간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저커버그는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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