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복수 대상에 '트럼프'…다시 극한 대치
트럼프, 이란 '암살' 첩보 확인…전면전 '기로'
2026-07-13 17:40:18 2026-07-13 17:47:58
2026년 6월17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공습이 전면전 재발 위험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내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양국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파국으로 흐르는 양상입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인 이란 남부 최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외곽 등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은 일주일 만에 총 네 번째이자, 이틀 연속 공습입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무역의 중요한 해상 통로이며, 이란은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의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과 멀리 떨어진 이란 중부와 서부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란도 미국의 공격에 보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에 있는 걸프 국가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선박 통행을 위해 호르무즈를 다시 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 해협에서 자행되는 미국 침략군의 모든 군사적 개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란 내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의 극보수 일간지 <함샤리>는 "복수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실행돼야만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등 총 13명의 정상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사진에는 총기 조준선을 넣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길에 '암살 첩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이어가고 있는 공습이 자칫 '전면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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