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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AI 거버넌스 반드시 필요"
3월 주총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
AI 의사결정체계 구축 중…행동 규범 수립 예정
2024-04-17 15:28:56 2024-04-17 15:28: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외협력담당(사장·사진)이 인공지능(AI) 이용과 확산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AI 거버넌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AI는 차별과 불공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정재헌 사장은 1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AI가 우리 삶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은 그 한계를 가늠할 수 없고, 그만큼 AI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과 폐해도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AI 기술의 파괴적인 속성을 적절히 제어하고 예방하는 것은 AI 발전과 확산을 위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AI 거버넌스를 꼽았는데요. 
 
SK텔레콤은 지난 1월 회사 경영에 AI 거버넌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3월 주주총회를 통해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했습니다. T.H.E. AI는 통신기술 기반(by Telco),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for Humanity), 윤리적 가치 중심(with Ethics)을 상징합니다. 
 
정재헌 사장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했던 테이 챗봇(Tay Chatbot)은 이용자들과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학습한 정보를 통해 인종·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메시지를 만들어 냈고 이로 인해 서비스 시작 16시간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며 "AI의 폐해를 예방하고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AI 거버넌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AI 거버넌스 정립과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정 사장은 "AI 거버넌스 원칙을 반영한 AI 헌장을 수립했고, AI 거버넌스 원칙을 뒷받침할 AI 의사결정체계를 구축 중"이라며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행동규범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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