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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모자 어디서 사?"…이커머스 '방긋'
2024-04-30 15:57:02 2024-04-30 17:08:58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민희진 어도어 CEO(최고경영자)의 기자회견장 착장이 연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마다 민 CEO가 착용한 'LA 다저스 볼캡' 모자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데요.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티몬 등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에서는 저마다 상품명을 '민희진 LA 다저스 야구모자'라고 홍보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매진하는 등의 상황까지 발생하자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진=네이버 쇼핑 화면 캡처.)
 
쿠팡에서 여성 모자를 검색하면 '민희진 기자회견 볼캡 LA로고 스타일 모자 블루' 등 각종 민희진 이름을 넣은 모자 판매만 셀 수 없이 플랫폼에 노출돼 있습니다. 분명 상품설명서엔 중국산으로 표기해놨지만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제품의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는데요. 무려 8만3000원부터 5만원 대까지 가격도 다양합니다.
 
티몬에서도 '민희진룩 LA 모자 스몰로고 캐주얼 선캡', '민희진 LA 다저스 야구모자 스몰' 등 상품명으로 표기된 모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격은 2만6900원 내지 2만5700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제품들도 대부분 중국산으로 추정되는데요. 상품설명에 중국어로 표기된 설명서와 더불어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정품을 구매하려 했는데 요즘 인기를 얻고 있어서 그런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네이버에서는 정품이라고 홍보하지만 뭔가 믿음이 안가고 또한 가격도 정가보다 비싸 그냥 티몬이나 지마켓등에서 2만원대에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모자의 원본 출처는 '47브랜드의 블루 컬러 LA 볼캡'인데요. 정가는 4만 원대입니다. 한정판 패션 아이템을 거래하는 플랫폼 크림에서는 '47 브랜드 LA 다저스 클린 업 로얄' 정품 모자라고 홍보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입니다.
 
제품이 기자회견 이후 정가보다 1만~2만원 이상 가격이 훌쩍 뛰었지만 크림에서 기자회견 당일 약 250여개가 판매됐고, 30일인 현재까지 약 500여개 제품이 거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연일 민희진 CEO가 착장한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일부 이커머스 제품의 경우 중국산 가품일 가능성이 커, 지식재산권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매에 신중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6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5000건(8.3%) 증가했습니. 전체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이 6만8000건이었는데 중국이 이 중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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