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활성화"… LGU+, 쓰던폰 데이터 삭제 서비스 제공
데이터 삭제·원본 복구 불가한 블랑코 솔루션 제공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 이용
2024-05-12 10:16:05 2024-05-12 10:16:0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중고폰 거래 활성화에 나섭니다. 쓰던 폰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서비스 제공에 나섰는데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블랑코코리아는 IT 기기 진단과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영국·독일·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은 바 있습니다. 
 
고객이 LG유플러스 종로3가 탑골공원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를 5월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는데요. 수수료 없는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만원 상당의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습니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해 개인간 거래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입니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여개 이상의 성능 전문 검수 서비스로, 검수 완료 후에는 리스트 형태로 작성된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중고폰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이번에 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전문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U+진단센터를 통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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