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 도입 60년…박종길 "선순환 사회서비스로 거듭"
산재보험 60년 기념식…미래 비전 논의
"일하는 사람의 든든한 동반자"
2024-06-25 17:44:52 2024-06-25 17:44:52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산재보험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보험인 산재보험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습니다. 
 
25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산재보험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기념회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노사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노동부와 공단에 따르면 산재보험 시행 당시에는 광업·제조업 5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8만여 명이 대상이었는데요. 지난해 기준 모든 업종의 1인 이상 사업장은 물론 택배기사 등 노무 제공자까지 범위가 확대돼 2100만여 명의 국민에게 적용됩니다. 
 
산재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시행 초기에는 경제적 급여 중심의 금전적 보상에 그쳤지만, 현재는 의료, 재활, 직장과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안전망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기념회에는 산업재해로 인한 중증 장애를 극복한 휠체어 테니스 선수, 모델 등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산재 근로자가 재활 수기를 발표하고 산재 근로자들이 병원에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적시·감동 서비스로 실효성 있게 산재보험 제도를 운용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단순 보상보단 재활을 통해 직장 복귀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회서비스로 산재보험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6일에는 중기중앙회에서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산재보험의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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