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A' 유지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北 리스크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2010-12-09 12:05:35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와 같은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우리나라의 다이나믹한 경제, 건전한 재정, 순대외채권국으로서의 지위를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이유로 꼽았다.

S&P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4.7%로 예상되고 재정 건전성도 양호해 비슷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29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등은 외채 위험성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신용등급평가에 있어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의 단기외채가 높아 향후 국내외에서 부정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북한의 후계문제 관련 불확실성이 있으며, 남북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의 일시적 변동성이 증가한다고 봤다.

하지만 현재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